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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 三人行必有我師
‘저는 올해 30세의 철강 업종서 영업에 종사하는 남자입니다. 앞으로 독립해서 자영업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이번에 이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꽤 큰 중견기업과 직원 수 여덟 명 정도의 작은 회사 두 곳에서 제의가 왔는데 어느 쪽으로 가는 것이 저의 미래를 위해서 좋은 일인지 판단이 안 섭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 질문에 사실상의 정답은 없다. 왜냐하면 언제 독립을 할 것인지가 중요한데 그 시기에 대한 언급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에 2~3년 내로 독립할 생각이라면 작은 회사로 가라고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작은 회사일수록 미분화가 조직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본인이 창업했을 때의 상황과 가장 비슷하다는 뜻이다. 이 일 저 일을 동시에 맡아보면서, 적은 인력을 가지고 어떻게 회사를 꾸리며 키워나가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회사가 알찬 곳이어야 한다. 독립 시기가 5년 이후라면 중견기업에 가서 큰 조직을 경험하면서 같이 일할 수 있는 전문가를 물색할 수도 있고, 또 관련업계에 인맥을 두루 쌓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그렇게 큰 조직이 될 때까지 단계적으로 어떻게 사업을 키워 왔는지를 세심하게 공부해야 한다. 큰물에서 놀았다고 처음부터 무리하면서 크게 일을 벌였다가 자금 등에서 뒷감당을 하지 못해 무너지는 지인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직장인들이여!! 이 분처럼 앞으로 자신이 갈 길을 예측하면서 어디로 가는 것이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인가를 재는 것은 좋은 자세다. 그러나 어느 곳으로 가야 된다는 정답은 없다. 공자께서 이르시기를 ‘三人行必有我師’라, 그야말로 어디에 가도 배울 것은 많기 때문이다.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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