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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IT대기업이 이스라엘 벤처에 눈독 들이는 까닭은?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자동차끼리 통신을 가능케하는 V2V((Vehicle-to-Vehicle)의 근거리 차량 정보 분석 칩셋 제조사(오토톡스), 24시간내 페이스북 ‘좋아요’ 50개 달기 등 5달러로 주문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담긴 사이트(파이버), 바람의 방향과 속도의 새로운 측정방식을 개발한 벤처기업(펜탈럼)….

이스라엘 경제전문지 더 마커가 선정한 이스라엘의 유망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의 면면이다.

이처럼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미래지향적인 이스라엘의 벤처기업에 현금이 넘치는 미국 IT 대기업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이스라엘계 동작인식기술 개발 스타트업 오메크 인터랙티브를 인수했다. 같은날 애플은 케넥트 원천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계 스타트업 프라임센서 인수에 나섰다.

앞서 구글은 지난달 이스라엘계 소셜 내비게이션업체인 웨이즈를 10억 달러 이상에 인수했고, 시스코시스템스도 지난 2월 이스라엘의 무선네트워크 소프트웨어업체 인투셀을 4억7500만달러에 매입했다.

지난해에는 페이스북이 얼굴인식기술을 보유한 페이스닷컴을 인수했고, 애플은 플래시 메모리 원천기술업체인 아노비트를 사들인 바 있다.

미국 IT 공룡들이 이스라엘 벤처 사냥에 나서는 이유는 해외에서 벌어들인 엄청난 현금도 한몫했다. 특히 이 같은 수익을 미국에 들여올 경우 고율의 법인세를 내야하기 때문에 해외에 그대로 예치해둔 채 해외기업 인수에 나서는 것이다.

시스코 시스템스의 최고경영자(CEO) 존 챔버스는 지난 2월 CNBC와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올린 수익을 해외에 둬야 하기 때문에 외국기업 인수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기준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이 인구당 벤처기업이 가장 많은 것도 미국 IT 대기업의 인수 타깃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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