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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 튜닝 시장도 ‘캠핑’이 대세...애프터마켓 강타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회사원 박명아(여ㆍ56) 씨는 최근 주말마다 자동차 여행을 다니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박 씨는 “여가 활동으로 오토캠핑을 즐기는데 관심이 많다”며 “여가 활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즐기기 위한 자동차 튜닝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열풍이 최근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까지 강타하고 있다.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애프터마켓 전문 전시회인 ‘2013 서울오토살롱’에서도 오토캠핑 등 자동차를 활용한 야외활동에 적합한 캠핑 아이템들이 대거 쏟아졌다.

차량 개조 전문 업체 장커스텀(Chang‘s Custom)은 비틀즈를 비롯한 다양한 뮤지션들이 소개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1965년산 ‘폴크스바겐 마이크로버스’와 일본 대표 경차인 1994년산 ‘스바루 삼바’를 오토캠핑용 미니버스로 개조해 전시했다. 특히 ‘스바루 삼바’의 뒷부분을 캠핑에 용이한 미니 주방으로 꾸며 많은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장종수 장커스텀 대표는 “지난해부터 한 달에 7~8건의 캠핑카 튜닝 문의가 있었다.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레저 활동에 필요한 조명기기나 조리기기 등에 쉽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제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유통업체 리버브는 지난달 세방전지에서 개발한 차량용 에너지 저장ㆍ공급 장치인 ‘블랙팩(BLACK PAC)’을 선보였다. 리버브 측은 “블랙팩은 4만mAh의 고용량 전력 공급 장치로 트렁크에 설치해도 차지하는 공간이 많지 않고 간편하게 탈부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웃도어 열풍과 자동차 여행의 활성화는 차량용 음향기기 튜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프랑스산 자동차 오디오 설비인 포컬(Focal)을 수입, 판매하는 아리엘 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오토캠핑이나 자동차 여행 등으로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오디오를 중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음향기기 판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최성원 한국산업마케팅연구소 연구원은 “여가를 즐기는데 자동차를 많이 활용하게 되면서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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