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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화려한 신고식…레버쿠젠 이적 후 첫 골
시작이 좋다. 손흥민(21)이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레버쿠젠 이적 후 프리시즌 첫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에 레버쿠젠 뿐 아니라 분데스리가의 주목도 한 몸에 받게 됐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이 1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캠프에서 열린 2부 리그 클럽 1860 뮌헨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18분만에 골을 터뜨렸다.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긴 이후 거둔 값진 첫 골이다.

이날 레버쿠젠은 4-3-2-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손흥민을 2선 공격수로 활용했다. 손흥민의 분주한 발놀림은 전반 18분에 빛을 발했다. 0-1로 뒤지고 있던 순간 손흥민은 세바스타인 뵈니쉬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슛으로 연결지으며 레버쿠젠 데뷔골을 쏘아올렸다.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가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레버쿠젠이 저를 원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중요했다.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던 손흥민의 출발은 이날의 값진 골로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1-1로 동점을 이어가던 레버쿠젠은 후반 시작과 더불어 손흥민의 자리에 로비 크로스를 투입했다. 짧은 45분이지만 화려한 신고식이었다. 아쉽지만 레버쿠젠은 1860 뮌헨에 1-2로 패했다.

손흥민의 신고식은 레버쿠젠이 먼저 주목했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에 달하는 1000만 유로(약 147억원)를 함부르크 SV에 지불하고 데려온 손흥민의 첫 득점골이기 때문이다.

레버쿠젠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 간판을 통해 비록 팀은 1-2로 패했지만 손흥민이 이적 후 첫 골을 넣었다는 소식과 함께 그의 드리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을 향한 현지의 열기도 뜨겁다. 최근 진행된 2013-2014시즌 득점왕을 점치는 팬 투표에서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주름잡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르트문트), 득점왕 키슬링(레버쿠젠)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독일의 유력 주간지 ‘포쿠스’가 선정한 분데스리가 ‘영스타 톱20’에서 율리안 드락슬러(19·샐케04)에 이어 이름을 올렸다.

시즌 개막 전까지 손흥민은 2번의 연습 경기를 앞두고 있다. 17일 세리에A 소속의 우디네세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르며, 27일에는 에레디비지에의 비테세와 맞붙는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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