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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 사고조사 특별기 출발, 사망 2명…중상자 많아 늘어날 가능성↑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착륙 도중 사고가 발생, 7일 오전 12시 현재(이하 한국시간) 최소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확인된 부상자만 181명에 이르고, 그 중 중상자도 적지 않아 향후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대책반과 탑승객 가족, 취재진 등이 탑승한 특별기를 급파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B777-200 여객기가 지난 6일 오후 4시 35분 인천공항을 출발했고, 이날 새벽 3시 28분 샌프란시스코공항 28번 활주로에서 착륙하던 도중 동체가 활주로에 충돌하고서 활주로를 이탈, 기체가 파손됐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총 29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비즈니스 클래스와 일반석 탑승객이 각각 19명, 272명이었다. 또 운항승무원 4명, 캐빈승무원 12명을 포함 총 16명의 승무원이 동승했다. 승객은 국적별로 한국인 77명, 중국인 141명, 미국인 61명, 일본인 1명 등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1시 탑승객 가족과 사고대책반, 취재진 등이 탑승하는 특별기를 편성,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으로 급파했다. 또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 종합통제팀에 사고 대책반을 구성하고서 미국 현지 상황에 촉각을 모으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날 오후 20~30명으로 구성된 본사 사고 대책반이 특별기를 통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하면 바로 사고 현장에 투입시킬 예정이다.

이날 사고 이후 아시아나항공 본사도 긴급하게 소집된 아시아나항공 담당자과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언론사 등도 모두 몰리는 등 외신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중국, 미국, 일본 등 3개국 탑승객도 다수 승객으로 탑승했기 때문에 이들 언론사 역시 현장에서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탑승객 가족도 속속 아시아나항공 본사를 찾았다. 이날 사고기 탑승자 김지은(22) 씨 가족 이춘희 씨는 이날 본사에 방문해 “딸이 미국 마이애미 친척집에 놀러가려고 비행기를 탔다. 머리와 팔 다리를 다쳐 이송됐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회사 측이 빨리 사고 현황 등을 파악해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현장 상공 촬영 사진 등으로 드러난 기체는 크게 훼손된 모습이다. 동체 상부가 대부분 사라졌고, 검은 연기와 그을음으로 뒤덮였다. 현장 인근에는 사고기 파편으로 보이는 물체도 곳곳에 흩어져 있다. 현장 목격자 등에 따르면, 사고기가 착륙하자나자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 탈출에 성공했고, 일부 승객은 짐까지 들고 나오는 등 침착하면서도 신속하게 대피가이뤄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고 원인이나 피해 상황 등은 아직 계속 확인 중”이라며 “사고대책반과 미국 현지 조사 등을종합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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