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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석탄화력발전 규제정책’ 로버트 레드포드가 측면 지원
영화배우 로버트 레드포드(77ㆍ사진)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정책을 측면 지원하고 나섰다.

미 연방정부는 자국 내 모든 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는 내용의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레드포드는 이런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독려하는 멀티미디어 캠페인을 이끌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워싱턴DC의 조지타운대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소개한 뒤 후속조치를 추진 중이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석탄화력발전소의 탄소배출량을 규제할 기준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규제기준은 기존 발전소는 물론 향후 건설될 발전소들에 대해서도 적용된다. 석탄화력발전소는 미 이산화탄소 총배출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 정부는 이런 정책을 통해 ‘2020년까지 온실가스배출량을 2005년 대비 17% 감축’이라는 국가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6일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따르면, 레드포드는 시리즈 형식의 광고와 미국의 천연자원보호협회(NRDC)와 같은 환경단체의 TV 광고에 출연한다. 광고는 TV뿐 아니라 온라인과 소셜미디어에도 노출된 예정이다. 광고명은 ‘그의 신념에 대한 용기(Courage of His Convictions)’.

30초 분량의 광고를 통해 레드포드는 시청자들에게 오바마 대통령이 석탄화력발전 규제정책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한다. 


한편 오바마가 발표한 대응전략은 ▷온실가스 규제 ▷친환경 에너지산업에 대한 지원 확대 ▷온실가스 감축 관련 글로벌 리더십 발휘 등이다. 이 중 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해서는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행정명령을 통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온실가스 감축 등 교착상태에 빠진 기후변화 대응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 연방정부가 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는 것은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규제가 시행되면 석탄화력발전소의 3분의 1가량이 문을 닫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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