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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LG 3분기 전략폰 출격채비…갤S폰 ‘3억 클럽’ 가입 최대 변수
스마트폰 위력은 여전했다. 다만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0조원 아래로 나오면서 애초 예상됐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도 7500만대를 밑도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연간 스마트폰 판매 목표치인 3억대(이하 출하량) 중 절반에 못 미치는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하지만 성수기인 3분기와 4분기가 남아 있어 삼성전자가 목표치에 도달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관건은 주요 경쟁사들이 올해 최대 전략 제품을 모두 3분기 전후 출시할 예정이라는 것. 이 점이 3억대 판매에 가장 큰 변수다.

시장조사기관 SA(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69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2분기는 여기서 5% 정도 증가한 720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은행 및 증권업계는 애초 8000만대까지도 예상했지만 ‘갤럭시S 4’ 출시 이후 수요 감소를 이유로 수치를 7500만대 이하로 내려 잡은 상태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1억4100만대 정도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억대 절반인 1억5000만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어느 정도 목표치 반환점에는 다다른 셈이다. 통상 하반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더 많다는 점에서 올해 삼성전자가 3억대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은 비교적 크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도 상반기보다 하반기 2700만대가량 스마트폰이 더 많이 판매됐다. 


출시 두 달 만에 2000만대 판매량을 기록한 갤럭시S4 효과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갤럭시S 3’가 같은 기간 1250만대 정도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갤럭시S4 판매 속도가 1.6배 정도 빨라졌다. 지난해 갤럭시S3 출시 직후 7~9월간 1800만대 팔린 반면 갤럭시S4는 5~6월 2개월 동안에만 2000만대 팔려 초기 수요에서도 전작을 앞섰다.

여기에 3분기 출시될 삼성전자의 또 다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3’가 등장하면 갤럭시S4와 함께 판매량 진작을 이끌 수 있다. 갤럭시노트3가 대화면, 갤럭시S4가 5인치 이하 화면으로 카테고리가 분류돼 잠식 효과(캐너벌러제이션)도 크지 않다.

하지만 가장 큰 변수는 애플을 중심으로 경쟁사들이 일제히 3분기 올해 가장 큰 무기를 내세운다는 점이다. 애플은 9월께 ‘아이폰 5S’를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아이폰 출시 직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력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수요 이탈이 불가피하다.

LG전자도 ‘옵티머스G’에 이은 ‘옵티머스G 2’(가칭) 출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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