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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정치경제학/이재호 지음/석탑출판=올여름 전력수급도 역시 비상이다. 원자력발전소 때문이다. 잦은 고장으로 얼룩진 원전 뒤에는 역시나 위조인증 부품비리가 도사리고 있었다. 많은 국민은 탈 많은 원전을 계속 가동해야 하는가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기자인 내일신문 이재호 기자는 신간 ‘에너지 정치경제학’에서 국가의 에너지정책 전반부터 이번 원전 부품 비리까지 에너지와 관련만 모든 부분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냈다. 그는 “우리가 지금까지 원자력발전소 덕분에 값싼 전기를 이용해 왔으며 산업발전을 앞당겨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도 현 에너지 자원 상황에서는 필요악”이라고 주장했다. 책은 석유와 셰일가스,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전 분야에 걸친 심도 깊은 자료와 고민을 함께 포함하고 있다.

▶부의 독점은 어떻게 무너지는가/샘 피지개티 지음, 이경남 옮김/알키=1928년 대공항 이전 미국의 최상위 1퍼센트의 슈퍼리치들은 전체 국민소득의 4분의 1을 거머쥐고 있었지만 1950년대에는 이들의 몫이 10분의 1로 줄었다. 그 대신 미국의 소득분포는 두툼한 다이아몬드형으로 바뀌었다. 진보 성향의 글을 쓰는 노동 전문기자 샘 피지개티가 지난 100년간 미국의 부의 분배 역사를 조명했다. 부자들이 부를 지키기 위해 권력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미 대통령들의 부 분배 정책, 보통사람들의 도전 등 부를 놓고 줄다리기 양상을 살폈다. 이를 통해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부의 불평등은 사회 전체의 부를 증가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고 소득세율 90% 정책을 되살려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옛 그림으로 떠나는 낚시여행/안국진 지음/책읽는 오두막=낚시 전문가의 내공과 그림을 읽어내는 섬세한 감각이 어우러져 여유와 풍류에 흠뻑 취할 수 있다. 소치 허련의 ‘궐어’, 김홍도의 ‘조어산수’, 정선의 ‘한암조어’, 최북의 ‘한강조어’까지 조선 당대의 최고 화가들이 포착한 20여점의 낚시풍경을 따라 그림의 배경과 의미, 물고기 생태 등 두루 담아냈다. 능수버들 아래 초조하게 낚싯줄에 매달린 선비의 모습을 그린 이경윤의 ‘유하조어도’. 갯바위에 앉아 볼락을 낚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한 현진의 그림등 그림맛 글맛, 낚시맛이 오감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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