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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잔 밑이 어둡다…교황, 바티칸 은행 돈세탁 의혹 관련 조사 지시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등하불명(燈下不明).’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달 초 전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은행인 바티칸 은행이 돈세탁 의혹에 휘말리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특별위원회는 하버드 법대 교수인 메리 앤 글렌던을 포함, 라파엘레 파리나 이탈리아 추기경, 장-루이 타랑 프랑스 추기경, 후안 이그나시오 아리에타 오초아 데 친체트루 스페인 주교, 피터 브라이언 웰스 미국 주교회 성직자 등 4명의 고위 성직자로 구성할 예정이며 은행의 투명성과 교회 임무에 맞는 은행 운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임무를 맡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스타 마리오 살바토레 리카 몬시뇰을 종교 사업기구(IOR)로 알려진 바티칸 은행의 담당 임시 고위성직자로 승인했다. 그는 여러 교황청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교황이 지내는 호텔 경영도 함께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42년 설립된 IOR은 지난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수행비서가 쓴 돈세탁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가 유출되며 의혹이 집중됐다.

한편 바티칸은행은 114명의 직원과 71억 달러(약 8조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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