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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서 들여온 ‘해상군선도’(10폭 병풍) 6억6000만원에 낙찰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해외에서 들여온 10폭짜리 병풍인 ‘해상군선도’가 경합 끝에 6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미술품경매사 서울옥션(063170)이 26일 서울 평창동 옥션하우스에서 개최한 제 128회 미술품 경매에서 ‘해상군선도’는 2억8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현장응찰자간 열띤 경합을 거쳐 6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를 참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예버후거 여사는 “부모님의 뜻이 이뤄져 기쁘다. 나도 그림을 전공한 화가로서 예술의 가치를 알기 때문에 한국의 중요한 문화유산을 한국 사람들이 향유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한독 수교 130년이 되는 해에 한국측에 작품을 돌려주게 돼 더 기쁘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구한말 고종이 한국 최초의 무역회사 세창양행의 창업주 칼 안드레아스 볼터 씨에게 하사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그의 딸들이 소장해오다가 외손녀 바바라 미쉘 예거후버 씨가 부모님의 유언에 따라 한국에 위탁했던 병풍이다. 



이날 경매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조선전기 불화 ‘석가영산회도’는 8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또 겸재 정선의 ‘고사관수도’는 3600만원에서 시작해 수십차례의 경합 끝에 8800만원에 새 주인에게 팔려갔다.

이번 서울옥션 6월 경매에서는 도자기가 15점의 출품작 중 12점이 낙찰되는등 고미술품의 호응이 높았다. 또 박수근, 김환기, 백남준 등 근현대 대표작가의 작품이 모도 낙찰됐다. 낙찰률은 약66%, 총 50억6280만원을 기록했다.


김환기의 점화는 6억2000만원, 박수근의 ‘노상’은 5억원, 이우환의 ‘조응’은 1억5000만원에 낙찰되었다. 백남준의 ‘More Log in Less logging’은 3억원, ‘보이스 복스’는 350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쿠사마 야요이의 판화는 추정가 350만원에 출품돼 무려 1950만원에 낙찰됐고, 김창열의 소품 ‘물방울’ 또한 350만원에 시작해 열띤 경합을 거쳐 1550만원에 낙찰됐다. 



본 경매에 앞서 국내 최초로 진행된 사진경매는 낙찰총액 3억1250만원을 기록했다. 사진 경매 최고가는 히로시 스기모토의 ‘A Temple of dendera’로 1억원에 새 주인에게 팔렸다.

김인숙의 대표작인 ‘Saturday Night’은 4000만원에 해외 전화응찰자에게 돌아갔다. 시작가가 80만원이었던 배병우의 작품 ‘소나무’는 경합 끝에 800만원에 낙찰됐다.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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