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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캐치볼 하다 회전근개 파열?
프로야구시즌을 맞아 사회인 야구와 같이 본격적인 야구를 하는 이들도 있지만 대다수의 이들은 글러브와 공만 있으면 어디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캐치볼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캐치볼은 상체와 하체의 밸런스를 잡는데 효과적이고 크게 시설적인 제약이나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손쉽게 즐기는 운동 중 하나이다. 그런데 이렇게 쉽게만 보이는 캐치볼도 충분한 준비 없이 잘못된 자세로 하다 보면 어깨 부상의 확률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공을 던지다가 특별한 외상없이 생기는 어깨 통증의 대부분 어깨결림이나 건의 염증, 파열 과 관련이 있다. 어깨결림은 무리하게 근육을 사용했을 때 근섬유들이 찢어져 발생하는 근육통으로 볼 수 있다. 근육통의 경우 2~3일 동안 충분히 휴식 취하면서 찜질을 해주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문제는 힘줄이 손상되는 경우이다. 평소 전혀 운동이 없이 과격한 동작으로 어깨를 사용하게 되면 충분히 이완되어 있지 않은 어깨 건(힘줄)이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이러한 어깨 건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대표적 질환이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에 팔이 고정되도록 지지해주고 어깨관절의 회전 운동을 시켜주는 4가지 근육(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인 회전근개가 과도한 운동이나 외상 등에 의해 손상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어깨질환의 68%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어깨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수적이다.

군포병원 관절클리닉 김종구 과장은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어깨관절 질환은 어깨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게 자주 나타나는 대표적인 어깨 질환”이라며 “초기에는 보존적인 치료로 회복할 수 있지만, 회전근개가 50%이상 찢어진 경우라면 수술을 통해 봉합이 이루어져야만 완치가 ”고 말했다.

이러한 회전근개파열치료를 위한 수술은 과거에는 절개를 통해 진행되곤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절개 없이 관절내시경을 삽입하여 진행되는 수술을 시행한다. 내시경을 통해 관절 안을 직접 보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절개 부위도 작고 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출혈과 통증이 적다. 그로 인해 다른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해 부작용의 위험이 거의 없다. 수술시간도 1시간 내외로 긴 회복기간에 대한 부담감으로 수술을 미루던 이들에게도 부담 없이 시술 받을 수 있다. 김종구 과장은 “캐치볼과 같이 어깨를 사용하는 운동을 할 경우 처음부터 무리하게 먼 거리에서 던지거나 힘껏 던지면 어깨나 손목, 팔꿈치에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가까운 거리부터 공을 주고받기 시작해 점차 거리를 넓혀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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