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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 낯익은 그곳…아련한 정취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곳이다. 달리는 차창 밖으로 이따금 보던 한강시민공원이다.

그런데 사람이 없다. 푸른 파라솔은 모두 얌전히 접힌 채, 침묵을 웅변한다. 지루한 장마로 온통 물바다가 된 둔치를 희뿌옇게 그린 이 작품은 노충현(43)의 ‘여름의 끝’이라는 유화다.

노충현은 한강시민공원의 산책로, 수영장, 편의점 등을 즐겨 그린다. 참으로 낯익은 장소이지만 스산함을 강조한 그림은 아련한 정취를 드리운다. 섬세한 회화적 시선으로 일상의 풍경을 독특하게 포착한 그의 그림은 다음달 14일까지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노충현 ‘여름의 끝’. 115×115㎝.                                                          [사진제공=국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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