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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장 2000원에 전기 무제한 사용 끝…내달부터 인상
[헤럴드 생생뉴스]전국 국립공원 야영장에서 전기 낭비를 막자는 취지로 다음달부터 전기 사용료를 인상한다.

18일 아웃도어 업계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전국 17개 국립공원 야영장에서 다음달 1일부터 전기 사용료가 2배로 인상된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현재 2000원인 전기료는 성수기인 5∼11월 4000 원, 비수기인 12∼4월에는 3000원으로 각각 올라간다.

국립공원 야영장은 전북 덕유산, 충남 태안 학암포 등 관광 명소에 자리 잡은 데다 이용료도 저렴해 캠퍼들이 많이 찾는다. 전기료도 사설 캠핑장이 5000~1만원 수준인 데 비해 절반 이상 저렴해 각종 전자장비를 동원한 캠핑족 때문에 몸살을 앓았다.

실제로 지난해 국립공원 야영장 17곳에서 거둬들인 전기 사용료는 6800만 원이었지만, 실제 사용량에 따라 한전에 지불한 금액은 1억9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2008년 이후 한번도 인상하지 않았던 전기 사용료를 현실화하려는 취지”라면서 “2000 원만 내면 전기를 펑펑 써도 된다고 생각하던 캠핑족이 어느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캠핑장 전기 사용료가 대부분 정액제인 탓에 에어컨, 선풍기는 물론 가정용 냉장고를 들고 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면서 “캠핑족의 자발적인 절전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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