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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 대책의 굴욕…왜?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박근혜 정부가 침체된 부동산시장을 살리기 위해 내놓은 4.1 부동산 종합대책이 시행 두달을 넘어섰지만 서울지역 아파트 매수세는 오히려 3주째 줄어드는 등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이달 말로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아파트 매입에 거리를 두는 등 관망세가 커졌지 때문이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보다 0.07% 떨어졌다. 취득세 감면 조치 종료 시점을 보름 정도 남겨놓고 매수세가 떨어지면서 서울 전역에서 약세 현상이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송파(-0.20%), 강남(-0.16%), 강동(-0.14%), 구로(-0.11%), 광진(-0.09%), 성동(-0.08%), 용산(-0.08%), 은평(-0.06%), 노원(-0.05%), 마포(-0.05%), 양천(-0.05%) 등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 오금동 올림픽파크동부센트레빌과 잠실동 주공5단지가 이번 주 각각 2000만원, 2500만원 떨어졌다.

강남 개포동 시영도 거래 부진으로 59.20㎡가 3000만원, 33.06㎡는 2000만원 각각내렸다. 개포 주공1단지는 매물은 쌓이고 매수자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아 250만∼2250만원 하락했다. 강동 길동 신동아 3차는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1000만∼1500만원 내렸고 고덕동 주공6단지는 500만원 하향조정됐다.

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산본(-0.05%)과 평촌(-0.04%)은 내렸고 분당·일산·중동은 보합이었다. 산본동 우륵주공7단지, 평촌동 향촌 현대 4차, 향촌현대 5차, 향촌 롯데 등 단지가 거래부진으로 500만원씩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도 매수세가 사라져 남양주(-0.03%), 구리(-0.03%), 용인(-0.02%), 인천(-0.02%), 수원(-0.01%), 광주(-0.01%) 등 순으로 약세였다.

남양주 평내동 평내마을신명스카이뷰와 평내마을평내1차대주파크빌단지가 750만원 떨어졌고 용인 죽전동 죽전동성1차와 죽전동성2차 단지가 1000만원씩 하락했다. 반면 아파트 전세시장은 수요 감소에도 매물 부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서울(0.06%), 신도시(0.01%), 수도권(0.02%) 등 아파트 전세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는 금천(0.14%), 강서(0.12%), 송파(0.12%), 양천(0.12%), 서대문(0.11%), 영등포(0.11%), 강남(0.10%) 등 순으로 상승했다. 강서 염창동 우성3차는 2000만원, 서대문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래미안e편한세상이 1500만원 각각 올랐다.

강남 역삼동 역삼IPARK가 1500만∼2500만원 상승했으며 방화동 동성 106.46㎡, 송파 장지동 송파파인타운3단지, 송파파인타운5단지, 신길동 신길뉴타운한화꿈에그린, 역삼래미안 등은 1000만원씩 올랐다.

중동(0.04%), 분당(0.01%), 평촌(0.01%) 등 신도시 아파트 전세도 물건 부족으로 동반 상승했다. 분당 정자동 미켈란쉐르빌이 1천만원, 서현동 효자삼환이 500만∼1000만원 각각 올랐다. 수도권도 광명(0.05%), 부천(0.05%), 안산(0.04%), 용인(0.04%), 인천(0.04%), 구리(0.02%), 성남(0.02%)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최성헌 부동산 114 과장은 “취득세 감면 조치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매수세가 약화하고 있다”며 “과거 취득세 감면조치 종료 후 거래 급감 현상이 나타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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