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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나다 김선우 대표 "중국 진출 성공의 열쇠는 착실한 준비와 확고한 의지"

  • 압도적 성장세와 함께 시장 건전성도 개선 움직임 … 흔들림없는 목표의식 가져야 성공 가능성 높아져
  • 기사입력 2013-06-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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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중국은 기회의 땅이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이며 발전 가능성도 높다. 한국 입장에서는 지리적인 이점도 있다. 분야를 막론하고 전세계 산업과 경제의 중심으로 중국 시장이 떠오르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만큼 중국은 가장 탐스러운 차세대 먹거리 시장이다.
이미 게임 업계는 온라인게임을 통해 중국 시장의 힘을 체험했다. '크로스파이어'와 '던전앤파이터'가 거둬들이는 수익은 상상을 넘어선다. 자연스럽게 모바일게임들도 중국 시장을 바라본다. 하지만 기대만큼 걱정도 크다. 무엇보다 중국 시장의 투명성과 건전성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차이나다 김선우 대표는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하려 한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단언한다. 물론 아직도 크고 작은 장벽들은 존재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건전한 시장을 만들기 위해 현지 정부와 대기업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런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의 적기를 100%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준비와 흔들림 없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김선우 대표는 강조한다.

 

 
→ 차이나다(두두차이나) 김선우 대표

 

중국 유학파 출신인 그는 현재 차이나다 대표를 맡고 있다. 미디어 부분에서는 두두차이나라는 중국 전문 매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서 쌓은 전문성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지에서 교육용 콘텐츠도 제작 중이다. 최근에는 네오윈 게임즈와 손을 잡고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많은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기자 : 지난 5월말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과 관련된 세미나에서 강연을 맡아 중국 진출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역설한 바 있다. 지금의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평가한다면
김선우 대표(이하 김 대표) : 사실 중국 시장을 수치적으로 정확하게 진단을 내리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각 매체와 게임사들에서 공개되는 정보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중국에는 '통계마사지'라는 용어가 있는데 말 그대로 통계를 자신들의 입장에서 정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는 것은 맞지만 떠도는 수치를 100% 신뢰하는 것은 위험하다.
현재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규모는 1조 8천 억원 수준이다. 중요한 건 성장률인데 현지에서는 6개월에 두 배씩 커지고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폭발적이다. 적어도 매년 50% 이상씩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목할 부분은 텐센트가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이다.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이 카카오 게임플랫폼에서 시작됐듯이 3억 3천 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위챗이 게임을 품는 순간 엄청난 변화가 야기될 가능성이 높다. 분명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유례없는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 차이나다(두두차이나) 김선우 대표


기자 : 중국 시장은 계속 성장한다는 설명인데 왜 지금은 진출의 적기라고 보는 것인가. 아직은 시장 건전성 면에서 위험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김 대표 :  어느 시장이나 위험성은 있다. 미국이나 일본도 다 위험하지 않겠는가(웃음).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되는 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은 여전히 어렵다. 문제는 현지 퍼블리셔들의 권한이 지나치게 커졌기 때문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중 아직 현지에서 성공한 작품이 없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중요한 건 현지 시장의 움직임이다. 작년부터 중국에서는 '메가히트'급 로컬 모바일게임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워찌아워 MT' 등이 대표적인데 이런 게임들을 통해 현지 유저들의 생각이 크게 달라졌다. '짝퉁'을 대충 받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정식 게임을 다운받고 결제를 하는 정상적인 시스템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성장 뿐 아니라 구조적인 측면에서도 안정화되고 있다. 유저들이 천천히 다양한 스타일의 게임을 원할 것이며 당연히 퍼블리셔들은 더 많은 라인업을 확보하려 들 것이다. 지금은 중국 진출의 적기라는 것은 이런 측면에서 생각해야 한다.

기자 :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이 상당히 복잡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간단한 설명 부탁한다. 
김 대표 :  iOS 시장은 애플이 독점하고 있고 점유율도 10%에 불과하니 안드로이드 시장만 설명하면 될 것 같다.
중국 안드로이트 시장은 이동통신사 마켓, 단말기 제조사 마켓, 제3자 마켓으로 구분되는데 비중이 가장 큰 곳은 텐센트, 360 등이 포진한 제3자 마켓으로 국내 개발사들 진출해야 할 공간이기도 하다.
사실 과거 제3자 마켓은 중소 마켓이 80개 정도 난립하며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10개 정도로 정리됐다. 주요 마켓들의 경우 자체 확보한 유저수가 2억 명을 넘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위챗 같은 경우, 카카오톡처럼 게임을 제대로 탑재한다면 새로운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텐센트의 게임만 출시한다는 입장이기에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

 

 
→ 차이나다(두두차이나) 김선우 대표


기자 : 현재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건전성은 어느 수준까지 개선된 상태인가 
김 대표 :  사실 중국 시장의 '짝퉁' 선호는 심각한 수준이다. '앵그리버드'가 중국에서 1억 건 이상 다운로드 됐는데 정상적인 방식으로 다운로드 된 비율은 10%도 되지 않는다. 아이폰의 탈옥 비율도 여전히 50% 수준이며 아예 탈옥된 상태로 판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모바일게임들도 어느 정도 '짝퉁'의 피해를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국 정부 및 대기업 차원의 개선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불법 콘텐츠를 걸러내는 작업을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며 특히 마켓 차원의 대응이 적극적이다. 모바일게임이 수익이 되는 사업이라는 것을 인지하면서 자신들의 이익 강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고무적인 건 그동안 지나치게 복잡하고 어려웠던 결제 방식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차이나 모바일 등 이통사들이 통합인앱결제툴을 이미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의 대표적인 제3자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의 시장 점유율도 점점 커지고 있다. 결제 수단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면 불법 결제로 인한 피해도 상당 수 줄어들 것이다.

기자 : 국내 개발사들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김 대표 :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중국 마켓에 진출하려는 국내 개발사는 현지 퍼블리셔와의 관계에서 '을'이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시장이 큰 만큼 라인업도 많으니 게임 자체도 '원 오브 뎀'이다. 시장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도 치열함을 의미한다. 정말 많은 어려움과 고민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무엇보다 개발사의 의지가 중요하다. 중국 시장이 뜨고 있으니 한 번 진출해봐야 겠다는 생각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우리가 왜 중국에 나가야하고 무엇을 목표로 하며 어떤 전략을 세울지 확실한 청사진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결정을 했다면 망설임 없이 도전해야 한다.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변화는 엄청 빠르다. 당장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반드시 조언해주고 싶은 것은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문화적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다. 중국은 우리와 정말 다르다. 시장 구조에서 퍼블리셔의 대응 방식, 그리고 유저들의 취향까지 새롭게 이해하고 기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확고한 의지다. 의지가 없는 도전을 무의미하다. 왜 중국에 진출해야 하는지 자신만의 목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김선우 대표 프로필
● iwedding china 수석대표
● 현 두두차이나 발행인
● 현 차이나다 대표이사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정광연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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