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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연재 국제대회 첫 금…亞 최고의 의미는?
[헤럴드생생뉴스] 리듬체조 손연재(19ㆍ연세대)가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다.

손연재는 7일(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2013 개인종합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후프 18.033점, 볼 18.267점, 곤봉 18.133점, 리본 17.633점으로 합계 72.066점을 기록한 손연재는 기쁘게 국내 최초로 국제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의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은 여러 가지 의미로 한국 리듬체조사에 기록될 만하다. 2012 런던올림픽 5위에 오르며 자신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진 손연재는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4연속 메달 행진의 기세를 살려 개인종합 결선에서 우승을 거뒀다. 2009년 신수지가 같은 대회서 동메달을 따낸 이후 기록한 최고의 성적이었다. 

사진=OSEN

착실하게 성장세를 기록 중인 손연재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아시아 무대를 제패할 필요가 있었다. 아시아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세계에 도전하고자 하는 손연재에게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최적의 무대였던 셈이다.

홈의 이점을 갖춘 자밀라 라흐마토바(우즈베키스탄)와 떠오르는 중국의 샛별 덩썬웨가 손연재의 뒤를 쫓았지만 차이는 컸다. 손연재는 후프와 볼, 곤봉을 마친 시점에서 이미 2위 라흐마토바와 2점 이상의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리본 연기에서 시작과 함께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하고도 여유롭고 침착하게 연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이유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근거한 것이었다.

런던올림픽을 통해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손연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세계를 향해 한 걸음 더 도약했다. 특히 함께 출전한 김윤희(21, 세종대) 역시 경기를 치를 때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국 리듬체조 발전의 희망과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은 더욱 뜻깊다.

손연재가 만들어가는 한국 리듬체조의 새 역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당장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개인 종목별 결선에서 다관왕에 도전하는 손연재의 ‘한 걸음’에 시선을 집중해야하는 이유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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