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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씨수말, 美서 또 우승 달린다
‘메니피’ 등 자마 3두 美무대
유럽·일본 해외진출 교두보



한국마사회가 국내 최강 씨수말들을 앞세워 해외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한국 경주마의 세계화를 위해 지난 2월 한국마사회 소속의 경주마가 미국 원정에 나선 데 이어 민간 해외원정마로 선정된 세 마리의 국산마가 지난 3일 미국 경마대회 출전을 위해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7일 밝혔다.

민간 해외원정에 나설 경주마는 ‘무적함대’(2세 수말ㆍ부마 ‘인그란디어’), ‘로즈프레쉬’자마(2세 수말ㆍ부마 ‘메니피’), ‘베터버드’자마(2세 수말ㆍ부마 ‘크릭캣’) 등 이다. 이번 원정 사업을 위해 총 7두의 경주마가 신청했으나 미국 경마에서 우승 가능성이 높은 체형과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최고 혈통의 2세 경주마 3마리가 최종 선정됐다.

특히 지난 5월에 열린 ‘코리안더비’에서 1위 ‘스피디퍼스트’와 2위 ‘운해’를 배출한 씨수말 ‘메니피’와 ‘인그란디어’의 자마들이 나란히 원정마로 선정돼 한국경마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니피’는 현재 국내 최정상급 씨수말이다. 지난해는 국내 상륙 5년 만에 리딩사이어에 올랐고 최근 2세~3세 자마들의 경주 성적이 뛰어나 ‘메니피’의 몸값이 100억 원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물기 편으로 뉴욕 JFK공항에 도착한 세 마리의 국산마들은 로렐 경마장에서 두 달간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후 오는 9월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원정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경마기획팀 황재기 팀장은 “앞으로 마사회는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호주, 일본 등 해외 무대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한 혈통의 국산 경주마들이 자청해 미국 원정에 참여한 만큼 2012년 ‘필소굿’의 뒤를 이어 미국의 경주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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