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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드스마트 합병한 SK플래닛, 틱톡으로 메신저 시장 공략 강화… 북미시장은?
지난 1일 매드스마트를 합병한 SK플래닛이 모바일 메신저 틱톡플러스의 서비스 종료 절차를 시작한다. 북미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놨던 틱톡플러스를 틱톡으로 흡수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SK플래닛은 4일 틱톡플러스 이용자들에게 ‘오는 7월 31일 틱톡플러스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공지했다. 이 달 17일부터 대화하기를 제외한 틱톡서비스 제공이 중단되며 7월 31일에는 대화를 포함한 모든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된다. SK플래닛은 6월 17일 이후 이용자들이 틱톡플러스 모임을 틱톡에서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모임정보 이관지원‘ 페이지를 제공하며 대화방 내용은 대화방 상단 메뉴 내 ‘대화선택/msg.select’의 공유버튼을 통해 저장할 수 있다.

SK플래닛은 지난 해 9월 미국법인 틱톡플래닛을 설립하고 틱톡의 글로벌 버전 ‘틱톡 플러스’를 출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특히 단순모바일 메신저를 벗어나 유튜브, 페이스북 앨범 공유 등의 기능을 통해 현지화에 힘썼다. 그러나 이번에 매드스마트를 합병하면서 틱톡플러스의 국내는 물론 해외 서비스까지 종료된다. 향후 틱톡플러스 이용자들은 신규로 틱톡을 설치해야 한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SK그룹의 콘텐츠 관련 자회사들을 합병하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는 SK플래닛이 틱톡을 통해 국내 메신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틱톡의 이용자 수는 100만 명 가량으로 카카오톡은 물론 마이피플의 절반에도 이르지 못했고, 틱톡플러스의 다운로드 역시 180만 건 가량에 불과해 매드플러스는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회사 측은 틱톡플러스와 틱톡을 별도로 운영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 틱톡플러스의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틱톡플러스에서 호평을 받은 ‘모임’과 ‘파일전송’ 기능을 틱톡으로 가져와 새로운 틱톡을 출시, ‘빠른 속도’로 이용자가 급속하게 확산됐던 서비스 초기의 명성을 되찾을 계획이다.

한편 틱톡플러스가 해외에서도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향후 SK플래닛의 해외 사업에도 관심이 모아진다.회사 측은 “업데이트되는 틱톡에도 mvoIP등 기존의 유용한 기능을 적용해 기술적인 부분에서 시너지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북미법인 틱톡플래닛은 현지에서 새로운 소셜서비스를 기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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