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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프랑스오픈 챔프의 굴욕… ‘中 테니스 스타’ 리나 2회전 탈락 충격
2011년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101만7000 유로) 우승자인 리나(6위ㆍ중국)가 올 시즌에서 조기탈락했다.

리나는 30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여자단식 2회전에서 베타니 마텍 샌즈(67위ㆍ미국)에게 1-2(7-5 3-6 2-6)로 발목이 잡혀 3회전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리나는 2년전 아시아 국가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무대에서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을 이룬 뒤라 적잖은 충격이다. 프랑스오픈에 일곱 번 출전한 리나가 3회전 이전에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네번이나 중단됐다. 리나의 경기 역시 오전11시에 시작해 6시간 뒤인 오후 5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리나는 “경기장에 세 번 돌아오는 것은 힘들었다”며,비 때문에 제 컨디션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고 토로했다.

여자 세계랭킹 3위인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는 안니카 벡(62위ㆍ독일)을 2-0으로, 한국계 미국인 제이미 햄프턴(54위ㆍ미국)은 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150위ㆍ슬로바키아)를 2-0(7-5 6-2)으로 꺾어 각각 3회전에 올랐다.

남자단식에선 남자 세계랭킹 1위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기도 페야(83위ㆍ아르헨티나)를 3-0(6-2 6-0 6-2)으로 꺽었다. 조코비치는 ‘샤라포바의 애인’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6위ㆍ불가리아)와 3회전에서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이달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2회전에서 디미트로프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한 바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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