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카톡 대항마 조인, 애물단지로 전락하나
카톡 2% 불과한 일평균 50만 명 사용 … 차별화 서비스 없으면 반등 어려울 듯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카카오톡에 대응해 야심차게 선보였던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조인이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 수가 크게 차이나 파격적인 전략이 없다면 간격이 좁히기 어려울 전망이다.
웹사이트 분석평가 기관인 랭키닷컴이 국내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 6만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5월 둘째주를 기준으로 조인의 사용빈도는 일평균 약 53만 명에 불과했다. 이는 같은 기간 약 2,600만이 사용한 카카오톡에 비해 50분의 1 수준이다.
NHN의 라인과 비교하면 조인의 성적은 더욱 초라하다. 라인은 국내가 아닌 해외 시장에 주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평균 약 86만 명을 기록, 조인보다 50%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사실상 국내 시장에서 참패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조인은 지난해 12월 말 출시 이후 2월 중순까지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2월 넷째주 73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운로드가 300만 건에 달하지만 20%에 못 미치는 50만 명만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조인의 이 같은 부진의 원인은 카카오톡과 차별화되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카카오톡과 큰 차이가 없는 기능만 보유하고 있어 이용자들이 조인을 선택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이동통신사들이 문자메시지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점도 조인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조인측은 아이폰용 앱 출시를 시작으로 차별화 전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게임 플랫폼까지 탑재한 카카오톡의 영향력이 오히려 커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조인의 반격이 어떤 결과를 거두게 될지는 미지수다. 
정광연 기자 ga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