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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가 히트상품? 주말예능에 물어봐!
‘푸른거탑’ ‘진짜사나이’로
이번엔 군대용품 베스트셀러에
11번가 전투식량 매출 70% 급등
군용반합·맛스타 등도 잘나가

‘K팝스타’ 보아 이어커프
‘아빠 어디가’ 캠핑용품 등
예능 인기따라 이색상품 불티



최근 TV 예능프로그램의 인기에 따라 유통가에서 이색 상품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전투식량이다. 최근 tvN의 ‘푸른거탑’과 MBC의 ‘진짜사나이’ 등 군대를 다룬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전투식량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11번가에서는 이달 들어 전투식량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나 늘었다. 전투식량은 완전 조리가 된 상태에서 휴대와 저장성을 위해 수분을 제거한 식품으로, 뜨거운 물만 부으면 다시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돌아온다. 군 시절 추억을 살리는 아이템으로 활용되면서 ‘김병장 전투식량’ ‘불로 비상식량’ 등 인기 전투식량도 탄생했다.

군대에서 먹는 햄버거, 일명 ‘군대리아’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식자재들도 인기다. ‘군대리아’는 햄버거용 빵과 패티, 딸기잼 등을 이용해 만들어 먹는 군대식 햄버거로, 11번가에서는 햄버거용 빵 판매가 이달 들어 32%나 올랐다.

 
MBC ‘진짜사나이’의 인기로 전투식량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                [MBC 화면 캡쳐]

G마켓에서는 최근 한 달간 군대 간이매점(PX)에서 볼 법한 소시지 등 냉동식품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나 증가했다. 군대에서 주로 판매하는 음료인 ‘맛스타’나 건빵, 초코파이 등도 최근 한 달 새 인기 상품이 됐다. G마켓에서 초코파이는 최근 한 달 동안 매출이 17%나 올랐다.

개인 식기인 군용 반합이나 군용 모포 등도 G마켓과 옥션 등 온라인몰에서 최근 판매가 급증했다.

TV 예능프로그램의 인기는 철없는 아웃도어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MBC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서 얼음호수 위에서 캠핑을 하는 장면이 방영되자, 캠핑철에 이르기도 전부터 캠핑 열풍이 분 것이다. 캠핑용품은 보통 4~5월부터 매출이 급증하지만 올해는 겨울 추위가 남아 있던 때부터 캠핑용품 매출이 급증했다.

11번가에서 지난 2월부터 3월 사이 캠핑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나 신장했다. 이달까지 올해 발생한 캠핑용품의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100% 가까이 매출이 올랐다.


‘아빠 어디가’에서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가 자주 쓰고 나오는 캐릭터 모자도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80%나 급상승했다.

이 외에도 예능프로그램의 인기는 방영 이후 온라인몰의 검색어 순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SBS의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에서 가수 보아가 착용해 화제를 모았던 귀고리의 일종인 이어커프는 방송 이후 11번가의 인기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SBS의 ‘스타킹’에서 누에고치 세안법이 소개되자 누에고치가 11번가의 인기검색어 순위에 새로 진입하기도 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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