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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큰 복지는 주거복지…지역민 자립돕기 힘 쏟을것”
장재욱 LH 사회공헌단장
“사회복지 가운데 가장 큰 복지는 단연 주거복지입니다.”

장재욱(51·사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회공헌단장이 밝힌 LH 사회공헌의 1순위는 주거복지다. 장 단장은 “서민 주거환경 개선과 영세민, 지역사회에 등불이 되기 위한 주거복지를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단장은 2000년 LH에 입사한 뒤 대외협력팀장, 사회공헌팀장 등을 두루 거쳤다. 사회공헌단장을 맡으면서 LH의 사회공헌 활동 실무를 총괄한 지 1년 남짓 됐다.

임대주택 공부방 사업과 멘토링 사업은 현재 LH사회공헌단의 대표활동으로 꼽힌다. 장 단장은 “임대단지 내 방치된 주민공동시설을 활용해 입주민의 생활을 지원하고자 공부방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들은 집에서 가까운 곳에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고, 아이들은 교육ㆍ정서지원ㆍ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LH의 멘토링 사업 중 하나인 ‘멘토와 꼬마친구들’은 장 단장의 경험에서 시작됐다. 6년 전 한부모가정이나 조손가정을 대상으로 임대주택 공급사업 실태를 조사하던 중 한글을 못 읽는 할머니가 손자의 학교 알림장을 대신 읽어 달라고 하거나 후원받은 컴퓨터의 작동법을 몰라 집안에 그대로 방치하는 물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장 단장은 “‘멘토와 꼬마친구들’ 멘토링 사업은 2008년 서울지역본부에서 출발해 현재 전국 지역본부에서 16개 대학 400여명의 학생봉사자가 참여하는 LH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를 굳혔다”고 말했다.

임대단지 취약계층이 가난의 대물림을 끊고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교육이라는 게 장 단장의 지론이다. LH는 지속적인 교육사업을 통해 저소득 계층의 아이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다양한 경험을 위해 방학 중 체험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장학금 지원사업도 벌인다는 계획이다.

주거복지와 관련된 LH의 사회공헌 활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LH는 마을형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에도 팔을 걷고 나섰다. 마을형 사회적 기업은 주민욕구 충족,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가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 발전하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이다.

LH는 2010년부터 시흥 능곡, 청주 성화, 전북 익산, 충북 충주, 경기 화성, 원주 태장, 울산 호계 등 8곳의 임대아파트 단지에 마을형 사회적 기업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마을형 사회적 기업은 노약자나 장애우 돌봄 서비스, 급식, 영농, 친환경 제품 제조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수익사업뿐 아니라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장 단장은 “대구 유라 임대단지에 위치한 LH의 마을형 사회적 기업인 ‘대구행복네트워크’가 최근 대구시에서 예비 사회적 기업 지정을 받았다”며 “LH 사회공헌단장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행복네트워크’는 지역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고 수익도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춘 마을형 사회적 기업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라고 덧붙였다.

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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