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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리금 한푼 없고…수익은 보장받고…
캠코 공매 임대물건 인기
한때 전업주부였던 김모(43ㆍ여) 씨는 최근 서울의 한 구청 건물 안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으로 변신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연간 임대료 1400여만원을 납부하는 조건으로 공간이 10.3㎡인 카페 운영권(1년)을 낙찰받았다. 김 씨는 현재 각종 공과금 등 비용을 빼고도 월평균 290만원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다.

김 사장의 카페는 상점을 운영할 때 따라 붙는 권리금과 보증금이 없다는 점이 이채롭다. 이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운영하는 공매시스템을 통해 카페 운영권을 낙찰받았기 때문이다. 김 씨는 “공매 매물은 권리금이나 보증금 없이 일정기간 임대료만 내면 사용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안정적인 재테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캠코의 공공기관 임대물건 공매시스템(온비드, www.onbid.co.kr)엔 김 씨의 카페 운영권처럼 꿩 먹고 알 먹는 알짜 임대 물건이 많아 인기다. 매매 물건과 달리 일정 기간만 임대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투자금이 적고, 시세 하락 등의 위험도 피할 수 있어 안정적인 재테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공립병원부설 주차장이나 구내매점 및 카페 등이 특히 눈길을 끈다. 안정된 고정 수요를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별도의 권리금 없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온비드를 통해 입찰에 부쳐진 물건은 지난해 기준으로 총 8190여건에 달한다.

임대기간은 공공기관 유형별로 조금씩 차이가 난다. 국가기관인 경우 1년, 나머지 유형은 각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에 따라 다양하다.

공매도 투자 시 유의점이 있다. 기관별 유동인구 수나 주변 상가들과의 경쟁 관계 등이 운영수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입찰에 참여하기 앞서 꼼꼼한 사전조사가 필수적이다. 공공기관 구내매점 운영권은 항상 온비드 홈페이지에서 검색어 순위 상위에 랭크되는 만큼 여러가지 입찰정보를 신속하고 충분히 확보하는 게 좋다.

온비드는 지난 2011년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공매 물건을 검색할 수 있는 스마트 온비드 앱(Ap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월부턴 스마트 온비드 앱 서비스뿐 아니라 모바일 입찰도 가능해졌다.

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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