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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그림자 인형극 ‘피영전’, 내달까지 홍대 대학로아트센터에서
중국국립미술관에서 소장 중인 중국 국보급 가죽인형 45점이 국내 처음으로 들어왔다. 다음달 30일까지 서울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피영전(皮影展: Shadow play)’에서 만날 수 있다.

피영은 가죽(皮)으로 만든 그림자극으로 1세기 한나라 때 시작해 유럽, 중동 등 세계로 퍼져나간 그림자극의 원형으로 알려져 있다. 소, 양, 나귀 등의 동물 가죽을 재료로 10여 단계의 정교하고 섬세한 과정을 거쳐 만든다. 단순 공예 미술을 넘어 회화, 음악, 중국 전통극이 융합된 종합예술로서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번에 전시되는 공예품은 청나라 때 만들어진 것들로, 최고(古) 500년이 넘었다. 전시는 3가지 테마로 이뤄진다. 첫번째 소설이나 설화에 등장하는 중국 영웅담을 다룬 작품들로, ‘삼국지’의 ‘삼고초려’ 장면이 인상적이다. 두번째는 애정담이다. 당나라 소설 ‘앵앵전’의 최앵앵과 장생의 사랑이야기 ‘서상기(西廂記)’ 등이 전시된다. 마지막으로 서유기의 모험담이다. 손오공의 고향시절을 다룬 ‘화과산(花果山)’, 옥황상제와 전쟁을 벌였던 ‘대요천궁(大鬧天宮)’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장에선 피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다큐멘터리와 그림자극도 상영한다.

한편 걸그룹 미쓰에이의 중국인 멤버 페이와 지아가 피영전 홍보대사로서 오는 16일 일일 도슨트로 나선다. 이 날 수익금은 지난달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쓰촨성 주민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티켓은 성인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CJ원 카드는 20% 현장할인을 받을 수 있다. (02)532-4407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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