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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흑우, 천연기념물 된다
[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제주 별미 중 하나인 ‘제주흑우<사진>’가 국가지정문화재로 특별관리된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7일 국내 토종가축인 ‘제주흑우(濟州黑牛)’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조선왕조실록’과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ㆍ1702년), ‘탐라기년(耽羅紀年ㆍ1918년) 등 옛 문헌에 따르면 제주흑우는 당시 제향ㆍ진상품으로 공출되었고, 국가적으로도 엄격히 사육ㆍ관리되었다.

최근에는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없어서 못먹는’ 귀한 별미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지만, ‘제주 별미’ 흑우를 맛보는데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측은 “특별관리되는 제주흑우와 제주도내에서 유통되는 식용 흑우는 다른 개체이다”고 전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130여 마리의 제주흑우는 전신이 흑색이고 내륙지역의 한우와는 달리 체구가 작고 가는 편이다. 하지만 강건하고 지구력이 좋아서 과거 제주지역 밭농사에 널리 활용되었다.

유전자 분석결과 한우와 칡소, 교잡우와는 다른 제주흑우만의 혈통 고유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천연기념물 지정을 통해 체계적으로 보호할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옛 기록을 근거로 역사ㆍ문화적 가치도 인정받았다.

제주흑우는 현재 제주 축산진흥원의 엄격한 사양관리지침에 따라 혈통ㆍ질병관리ㆍ번식관리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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