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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리가의 굴욕’ 레반도프스키 4골 도르트문트 레알에 완승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분데스리가 전차들이, 라리가의 무적함대들을 이틀 연속 격침시키며 무서운 화력을 과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도르트문트가 레반도프스키<사진> 혼자 4골을 몰아친데 힘입어 호날두가 버틴 레알 마드리드를 4-1로 누르고 챔스리그 결승에 한발 다가섰다.

도르트문트는 25일(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레반도프스키가 4골을 터뜨려 4-1로 크게 이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동점골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도르트문트의 기세를 꺾기엔 모자랐다.

이로써 전날 바이에른 뮌헨이 FC 바르셀로나를 4-0으로 대파한데 이어, 이날도 도르트문트가 레알을 잡아 독일 분데스리가가 KO승을 거뒀다. 스페인 라리가의 절대 양강인 레알과 바르샤는 악몽같은 독일 원정에서 끔찍한 악몽을 꾸었고, 홈에서 벌어질 2차전에서 기적을 노려야하는 신세가 됐다. 4강전을 앞두고 ‘바르샤와 레알의 엘클라시코가 결승전에서 벌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던 전문가들은 할 말을 잃었다.

양 팀은 베스트멤버를 총출동시키며 기선제압을 노렸다.

분위기는 도르트문트가 좋지 않았다. 마리오 괴체가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을 발표한데다, 주포 레반도프스키 역시 뮌헨 이적설이 대두됐기 때문에 홈팬들의 심기가 매우 불편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이들이 선제골을 합작해내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괴체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레반도프스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일격을 당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훔멜스의 수비 실책을 이과인이 가로채 문전으로 쇄도하던 호날두에게 연결했고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알의 공세는 거기까지였다.

후반 5분 로이스의 침투패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트리고 감각적인 터닝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그는 또 후반 10분 슈멜처의 패스를 받아 멋진 개인기로 강력한 슈팅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레알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쐐기골까지 나왔다. 후반 21분 로이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레반도프스키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3분 디마리아와 벤제마, 후반 34분 카카까지 투입하며 만회골을 넣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도르트문트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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