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대림산업이 작년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17일 대림산업의 잠정공시에 따르면 올 1분기 연결매출액(IFRS기준)은 전년동기 대비 22.7% 증가한 2조 5160억원, 영업이익은 30.9% 증가한 1239억원, 당기순이익은 5.9% 감소한 1213억을 기록했다. 이로써 대림산업은 지난해 4분기(1296억원)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건설사들의 실적 악화로 인해 타 건설사들의 실적우려가 커져가는 시점에서 대림산업은 오히려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시장에 신뢰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대림산업은 최근 수 년간 수주경쟁이 격화됐던 아랍(중동)지역 화공플랜트 일변도에서 벗어나 비교적 수익성이 양호한 동남아 발전 플랜트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최근 건설업종 전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판단아래,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예정보다 빨리 실적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IFRS 연결 기준으로 올해 국내 신규수주는 4조 3000억원, 해외 8조 7000억원(플랜트 7조 6000억원, 토목 1조 1000억원) 등 총 13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액은 10조 9230억원, 영업이익은 5834억원을 경영목표로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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