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강남 재건축 실거래가 상승세로 돌아서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 실거래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택 거래량도 늘어나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15일 발표한 ’2013년 3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실거래 가격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76.79㎡형은 2월 7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3월 7억7250만원으로 상승했다. 개포 주공1단지 42.55㎡형도 2월 6억5983만원에 거래되다 지난달 6억7700만원으로 2000만원 가량 뛰었다. 송파 가락 시영1단지 40.09㎡형의 경우도 지난달 4억9960만원에 팔려 전달(4억8714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올랐다.

주택 시장에서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매매시장의 바로비터로 보고 있어 전체 주택 시장 회복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 수도권 매매시장에서 실거래가가 오른 곳이 많다. 예컨대 서울도봉구 창동 태영 데시앙 85㎡형은 2월 3억6400만원에서 지난달 3억8000만원으로 올랐다.

특히 내림 폭이 크던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이 오름세로 돌아서 눈길을 끈다. 분당 구미 무지개(청구) 아파트 85㎡형은 지난달 4억1650만원에 팔려 전달(4억500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일산 탄현 현대대림 84.73㎡형은 2억1500만원(2월)에서 지난달 2억2000만원으로, 안양 평촌 인덕원대우 84.96㎡형은 3억4467만원(2월)에서 지난달 3억4500만원으로 각각 실거래가격이 오른 것으로 신고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3월은 전통적으로 봄 성수기로 주택 거래가 활기를 띠며, 특히 올해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 실거래가가 오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실거래가 상승이 주택거래량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것이어서 의미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국 6만7000건으로 전월 대비 40.9%나 늘어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 1.4% 감소했지만 부동산 대책 발표(4월1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시점을 연기한 사람들이 많은데 따른 것이란 평가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주택거래는 1월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로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2~3월 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2만6766건이 거래돼 전년동월대비 3.1% 증가했다. 특히 서울은 거래량이 전년대비 13.4% 늘었다. 강남3구(65.5% 증가) 거래량 증가가 거래 회복세의 원동력이 됐다.

주택 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가 4만7375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1.6% 증가했으나, 단독․다가구(-5.1%)나 연립․다세대 주택(-10.0%)은 감소했다.

jumpcu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