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전에서 1회와 6회 외야타구를 놓치며 3점을 헌납했다. 모두 평소 우익수에서의 추신수였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지만, 이를 놓치면서 중견수 수비에 불안감을 던져줬다. 만약 패했다면 패전의 원인으로 지목될 수 있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9회 3타점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초반의 부진을 만회했다. 신시내티는 9회 9득점을 올리며 13-4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베이커 감독은 “누구나 그런 실수를 할 수 있다. 추신수의 경우에는 새로운 리그와 새로운 구장에서 천천히 적응을 하고 있는 과정이다. 특히 이곳의 외야 햇빛이 가려지는 시점에서 나온 실책이기에 더욱 그럴 수 있다. 추신수의 실책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추신수도 베이커 감독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나 때문에 질 수 있었기에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베이커 감독은 카리스마도 있고, 실수를 해도 믿어주는 만큼 고마움이 크다”고 감사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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