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이 건설경기 불황 중에도 협력사에 레미콘자재 일체를 제공하고, 제조기술을 전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건설자재ㆍ레미콘업계 최초의 사례로, 삼표는 이를 ‘상생협력 토탈서비스’라고 명명했다.
삼표는 최근 협력 중소 레미콘사에 레미콘의 원재료인 고품질의 골재, 시멘트, 혼화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관련 기술과 품질관리 노하우를 지원하고 있다. 또 IT시스템 기술도 함께 제공, 협력사의 전사적 자원관리를 도와준다.
이 서비스는 삼표가 40여년 축적해온 건설 및 레미콘 관련 기술력, 품질관리 노하우 등을 협력사와 공유함으로써 고품질의 제품 생산과 원자재 표준화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상생협력 토탈서비스는 ▷레미콘 판매 리스크관리 노하우 및 레미콘 혼합트럭 배차시스템 구축 지원 ▷고품질의 골재 적기 공급 ▷시멘트류 시황정보 및 배합 노하우, 품질기술 제공 ▷생산공정 진단 및 배합기술 컨설팅 ▷특화된 ERP 및 생산관리시스템 구축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삼표기초소재 정천영 고객만족팀(CS) 팀장은 “협력사와 기술을 나누고 지원하는 것은 수요고객의 니즈에 따른 것”이라며 “올해 11개 사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50여개의 협력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력사인 동원레미콘 측은 “레미콘 제조에 필요한 우수한 품질의 원재료를 한 업체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대기업의 제조 노하우와 시스템 구축기술을 지원받아 단기간에 원가절감과 대기업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