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와 기둥 동시적용 3시간 내화도료의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인증시험도 통과했다. 내화도료는 화재시 건축물 기둥 및 보에 사용된 철골이 녹아내려 건물이 붕괴되는 것을 막아주는 특수 기능성도료다.
화이어마스크는 내화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수지의 내열성을 높이고, 화재시 팽창되는 세라믹재질의 단열층 내부의 기포가 조밀하게 형성돼 오랫동안 열을 차단해준다는 게 KCC측 설명이다. 또 친환경 첨가제를 사용해 화재시 유해가스의 발생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분자간 강한 결합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내구성을 확보해 시간경과에 따른 도막 탈락이 일어나지 않아 제약ㆍ전자 등 극도의 청정환경이 필요한 공장이나 사무실 등에 최적화된 도료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이밖에 VOC(휘발성유기화합물) 발생이 없어 시공 전후 분진과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며, 미려한 외관 구현도 가능하다고.
KCC 관계자는 “이번 개발로 일반도료뿐 아니라 기능성 내화도료 시장에서도 입지를 굳혔다”며 “초고층 건물 신축이 늘어나면서 3시간 내화도료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