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지혜 기자] 교보문고의 e북 단말기 ‘sam’이 돌풍을 일으키며 ‘크레파’의 판매성적을 따라잡고 있다. 교보문고는 지난 2월 출시한 e북 단말기 ‘sam’이 출시 40일 만에 1만 30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출시한 크레마 단말기의 누적판매량을 따라잡은 성적이며, 교보문고가 작년 1월에 발표한 스토리K 시리즈의 판매량인 5000대와 비교해서도 초기 판매량에서 약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또한 한 달에 일정 수량의 eBook을 읽을 수 있는 서비스 ‘sam’에 가입한 회원수도 1만 명을 넘어섰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판매기간 동안 ‘sam’을 구매한 주 독자층은 30대~40대가 전체의 73%다. 남녀비율은 남성 60.7%, 여성 39.3%로 남성의 비중이 높다.

안병현 교보문고 디지털사업운영팀장은 “’sam’ 서비스가 책을 잘 안 읽는다고 알려진 30~40대 남성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것은 전체 독서인구가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는 희소식”이라고 전했다.

e북 회원제 서비스 ‘sam’은 교보문고가 국내 최초로 발표한 회원제 e북 서비스다. 기존 eBook 콘텐츠 단권 구입방식과 달리 회원가입을 통해 e북 콘텐츠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입한 서비스 종류에 따라 매월 5권, 7권, 12권의 e북 콘텐츠와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