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창조 · 창조하는데…정작 ‘창조할 인재’ 가 없다
창조경제 첨병 SW 개발인력난 심각
100인미만 업체 전문가 3분의 1 미충원



이종 산업ㆍ기술 간 융복합을 핵심으로 하는 ‘창조경제’의 첨병 역할을 담당할 기업의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웹 전문가의 충원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SW 관련 인력은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양질의 인재 확보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SW 직업 인력 고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SW 개발 전문가 및 웹 전문가의 미충원율이 높은 가운데 100인 미만의 중소 사업체 미충원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SW 개발 전문가의 경우, 10~100인 사업체의 구인 인원 중 3분의 1이 충원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고, 데이터 베이스 및 정보 시스템 운영 전문가도 100인 미만 사업체의 미충원율이 37.8%에 달했다.

웹 전문가는 지난해부터 100인 이상 사업체에서도 미충원율 현상이 높게 나타나 기술 불일치 등 ‘미스매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2~10년 미만의 현장 경력 또는 국가기술자격법상의 기사 수준 또는 대졸ㆍ석사급 인재인 ‘3수준’ 전문가의 SW 부문 미충원율은 72.5%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참고로 2년 미만의 현장 경력 또는 국가기술자격법상의 기능사ㆍ산업기사 수준 또는 전문대 및 초대졸 이하인 ‘2수준’ 인재의 미충원율은 27.3%로, 그나마 양호한 편이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기준 5인 이상 사업체에 종사하는 정보통신 관련 관리자 및 정보통신 관련직은 총 29만6000명으로 조사됐다. SW 관련 인력은 최근 3년간 1만656명이 증가한 반면 컴퓨터 하드웨어 및 시스템 설계 전문가는 8314명 감소했다.

29만여명 전체 중 73%는 300인 미만 사업체에 종사하고 있으며 1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 비중은 54.8%에 달해 전반적으로 대기업 비중이 큰 하드웨어 및 SI 관련 직종보다 영세한 중소 규모 사업체 종사자 비중이 높았다.

이경남 KISDI 창조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그동안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정보통신 제조업을 중심으로 고용을 흡수해왔지만 산업성숙도가 높아지면서 고용 창출 능력이 저하되고 있다”며 “최대한 제조업 부문의 고용을 유지하면서 SW 부문의 고용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류정일 기자/ryu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