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트인 가전업체 코스텔 ‘매직팬 제트’ 출시…英 다이슨 제품보다 60% 저렴 국내외 유통업체 주문 쇄도
특허 시비에서 벗어난 국산 날개 없는 선풍기가 나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영국 다이슨은 2009년 날개 없는 선풍기(멀티 에어플라이어)를 출시, 세계적인 히트상품 반열에 올려놨다. 빌트인 가전 전문업체인 코스텔(대표 유공현)은 날개 없는 선풍기 ‘매직팬 제트’를 최근 선보였다. 가격은 40만원대인 다이슨 제품에 비해 60% 저렴한 10만원대 후반∼2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코스텔은 제품을 이달 하반기 국내에 출시키로 했다. 매직팬 제트는 자연풍에 가까운 바람, 360도 회전, 경쟁상품 대비 저전력 소비 등의 기능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코스텔은 국내외 가전 유통업체들로부터 “제품을 달라”는 구애를 받고 있다. 대형마트, 양판점, 홈쇼핑, 백화점, 오픈마켓은 물론 해외업체들도 구매의사를 밝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이슨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코스텔은 이미 지난해 첫 제품을 출시, 시장의 반응을 확인했다. 10인치 원형과 타원형 제품, 12인치 원형제품, 18인치 타원형 제품 등 총 4모델(12가지 색상)을 경쟁상품으로 내놨었다. 지난해에도 유일하게 특허소송 문제 없이 5만여대를 판매했다. 다이슨의 날개 없는 선풍기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10여개의 모방제품이 잇달아 등장했다. 다이슨이 특허권 침해와 관련, 법적 대응에 나서며 모방제품은 거의 사라졌다.
유공현 코스텔 대표는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국내ㆍ외 가전 유통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며 “올해 10만대 이상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코스텔의 국산 날개 없는 선풍기‘ 매직팬 제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