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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대교, ‘세계 자폐인의 날’푸른 불 밝혔다
[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인천지역에 장애인식을 개선하는 불이 환하게 밝혀졌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인천지부(준)와 인천대교㈜ 측은 유엔(UN)이 정한 세계 자폐인의 날인 지난 2일 오후 8시 국내 최초로 인천을 대표하는 상징물인 인천대교에 파란색 조명을 밝혔다.<사진>

또 같은 시각에 서울 남산 N타워에서도 푸른색 불을 밝혀졌다.

이는 자폐증 인식증진 활동 일환으로 호주 시드니오페라하우스 등 전 세계의 대표 조형물과 함께 ‘푸른 불 밝히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올해 처음 캠페인에 동참키로 한 인천대교는 국내에서 가장 긴 인천대교 주탑을 활용해 푸른색 조명을 켜게 된 것이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인천지부 준비위원회 전병재 회장은 이날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자폐증인식증진캠페인운동에 전 세계 6개 대륙 50여개국이 참여하면서 국내에서도 이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며 인천대교의 푸른불 밝히기 캠페인 동참 소식을 전했다.


이 캠페인과 연관해 인천지역 자폐 청년 예술가로 구성된 ㈜꿈꾸는 마을 소속 영종예술단에서는 ‘서해바다 꿈 이야기’라는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5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과 장애인의 날인 오는 20일 오전 11시에 인천국제공항 1층 밀레니엄 홀에서 만날 수 있다.

‘서해바다 꿈 이야기’는 장애자녀와 부모로 구성된 풍물패 차오름과 기타팀 마음울림 등 연주를 선보인다.

또 영종예술단의 홍보대사인 자폐성 장애 1급 정의원씨의 ‘꽃 사시오’ 공연과 피아노 연주, 아따 앙상블의 플루트와 피아노 협연, 평강공주와 온달 왕자의 춤, 발달장애 청년 박진현군의 색소폰 연주 등도 준비돼 있다.

특히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 판소리 고수인 조경곤 선생이 올해 인천시 무형문화재 지정을 앞두고 인천이 낳은 비운의 정치인 죽산 조봉암의 생애를 토대로 영종예술단이 집단창작한 판소리 ‘꿈’을 시민사회에 알릴 예정이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인천지부는 오는 20일 창립총회를 열고 자폐증 인식 증진 캠페인 운동을 펼칠 방침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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