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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세 여아, 마당서 키우던 개에 물려 사망
[헤럴드생생뉴스] 미국에서 2세 여아가 마당서 키우던 개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9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조지아주 남동쪽의 브라이언 카운티의 2층 집 안마당에서 21개월 난 모니카 래미넥이 집에서 키우던 핏불테리어 7마리의 공격에 처참하게 물어 뜯겼다.

아이의 주검을 확인한 클라이드 스미스 브라이언 카운티 보안관은 “아이가 개들에게 물려 죽은 장면이 이제까지 본 최악의 장면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아이를 숨지게 한 개들은 엄마 개와 16개월 전에 태어난 6마리의 새끼들이며 핏불테리어와 이 종의 잡종이라고 가족들은 진술했다. 개들은 개 전용 문을 통해 집 안을 자유롭게 드나들었으며 이전에는 사람을 공격한 적이 없다고 가족들은 설명했다.

친척들은 소녀가 개들과 잘 지냈다면서 “그 애는 텔레비전을 볼 때 개들을 베개로 쓰기도 했다”고 말했다. 보안관들은 개들이 잘 길러져 건강해 보였으며 투견으로 키워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문은 취재 당시 아이의 할머니는 집밖에 세워진 트럭에 앉아 울고 있었으며 아이 엄마는 그 옆에서 조용히 땅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소녀가 개들에게 공격을 당하고 있을 당시 집안에는 3명 이상의 어른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자고 있었다고 경찰에게 진술했다.

모니카의 할머니는 개들이 짖는 소리가 들려왔을 때 침대에 누워있었으며 창문 밖을 내다봤을 때 개들이 아이를 질질 끌고 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그것을 본 순간 “개들이 모니카를 죽이고 있어”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아이는 숨졌고 ‘살인’을 저지른 개들은 안락사했다.

경찰은 소녀의 신발과 기저귀, 조각난 옷들을 안마당에서 발견했다고 말했다. 스미스 보안관은 “개들이 아이를 안마당에서 끌고 다니며 옷을 모두 찢어놨다”고 말했다.

아이는 18세인 아이엄마와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청소년인 두 명의 삼촌과 2층집에서 살고 있었다. 스미스 보안관은 가족이 아이를 방치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이 적다고 보고 있다.

앞서 영국에서는 지난 26일 맨체스터 인근의 애서튼에 위치한 한 가정집 14세 소녀가 개에 물려 사망하기도 했다.

당시 소녀를 공격했던 개는 4마리 였고 그중 2마리가 핏불테리어 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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