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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 “트라고 엑시언트, 연간 최대 2만대 팔 것”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벤츠, 볼보와 성능이 같으면서도 가격이 훨씬 경쟁력이 있다.”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13 서울 모터쇼 현대차 상용차 전시장에서 만난 최한영 상용사업 담당 부회장은 어느 때 보다 자신감이 넘쳤다. 현대차 대형 트럭 트라고가 7년만에 새로워진 ‘트라고 엑시언트’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트라고 엑시언트의 글로벌 첫 공개 현장을 보기 위해 무려 30여개국에서 100여명의 바이어도 참석했다.

최 부회장은 “트라고 엑시언트를 1년에 1만대씩, 최대 2만대까지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현대차는 까다로운 배기가스 규제와 상대적으로 작은 차량 크기 때문에 유럽 시장에 제대로 트럭을 팔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트라고’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트라고 엑시언트’는 웅장하고 역동적인 스타일, 동급 최고 연비, 넓은 실내 공간을 바탕으로 대형트럭의 세계 기준이라고 불리는 유럽 메이커와도 견줄 수 있도록 유럽형으로 제작했다.

최 부회장은 “정말 유럽 스타일로 만들었다”며 “2015년에는 일본에서도 유럽 모델과 동일한 트라고를 출시한다”고 강조했다.

당연히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트라고 엑시언트를 내놓는다. 최 부회장은 “내년 6월에 중국 상용차 공장이 완공되면 중국의 첫번째 생산 모델은 트라고 엑시언트가 될 것”이라 “중국에 출시하는 모델은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적용하고 가격도 다소 낮게 책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연간 500만대인 글로벌 트럭 시장에서 약 70% 수준인 350만대가 팔리는 세계 최대 상용차 시장. 현대차 상용 부문이 글로벌 생산 31만대를 달성, 전세계 상용차 메이커 톱 5위 안에 들겠다고 공언한 것도 중국 공장 완공과 판매 신장을 반영한 것이다.

최 부회장은 “중국 공장 생산이 시작되면 전체적인 해외 생산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14위인 글로벌 상용차 순위를 꼭 5위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지난해 6만대를 판매한 현대차 상용 부문은 올해 판매 목표를 7만2000대로 설정했다. 이번 2013 서울모터쇼에서는 1500㎡(450평) 규모의 상용차 전시관을 마련하고, ‘트라고 엑시언트’ 를 비롯해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 버스’, ‘일렉트릭 버스’, ‘유니버스’ 등 총 8대의 차량을 선보였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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