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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 김재철 MBC 사장 해임안 가결
김재철 MBC 사장이 결국 해임됐다. 2010년 3월 MBC 사장에 임명된 지 3년여 만이다.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재철 MBC 사장 해임안을 상정해 표결을 붙인 뒤 해임안을 가결시켰다. 네번째 상정만에 가결된 것이다.

김문환 이사장을 비롯해 여당 및 야당 추천 이사 9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 날 오전9시40분 무렵부터 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는 김재철 사장의 소명을 들은 뒤 표결에 붙인 결과 찬성이 과반수(5명)을 넘어 해임안을 가결시켰다.
 
김재철 MBC 사장이 26일 오전 '김재철 MBC 사장 해임안'을 처리하기 위해서 열리는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임시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진 이사장실로 들어서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김 사장은 이사회에서 논란이 된 지역사 사장 및 관계사 임원인사 독단 처리에 대해 “고의가 아닌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앞서 23일 오후 방문진은 긴급이사회를 열어 “공영방송의 거버넌스 체제에 대한 무시, 문화방송의 사유화 시도, 문화방송의 관리ㆍ감독 권한을 지닌 방문진 체제에 대한 거부”를 이유로 들어 김 사장의 해임안 상정을 의결했다. 여당측 추천이사 3인을 포함해 6인이 해임안 상정에 합의했다. 김 사장이 등기이사 2인인 안광한 부사장, 백종문 편성본부장을 포함, 지역사 사장을 비롯해 임원인사 20여명에 대한 임원인사 내정 사실을 22일 사내 인트라넷에 독단적으로 공지한 게 문제가 됐다. 지역사 사장과 관계사 임원은 사내 추천위원회를 꾸려 공모하고, 방문진과 사전 협의해야하는 절차가 있는데 이를 무시했다는 것이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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