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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당신의 마음 저 깊숙한 곳에 내가…
별이 빛나는 밤, 노란 초승달 위에 젊은 남녀가 앉았다. 푸른 눈의 남자는 기타줄을 튕기고, 여자는 살포시 눈을 감았다. 연인의 눈에 막 콩깍지가 씌워지고 있다. 마음과 마음이 오가는 순간이다.

한 점의 똑 떨어지는 일러스트 같은 이 그림은 작가 지니 리(Jeanie Leeㆍ40)가 서울 청담동 갤러리엠에서 ‘이해의 여정’전을 열며 출품한 작품이다. 미국 보스턴에서 대학을 나온 지니 리는 검은 윤곽선으로 친근하고 사랑스런 인물을 그린다. 그리곤 화려한 색채를 곁들이는데, 가슴에 와닿는 텍스트도 빼놓지 않는다. 소소한 삶의 편린이지만 정감 넘치는 메시지와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맞아, 나도 한때 저랬지’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지니 리의 메시지 드로잉 ‘Deep inside Your Heart’. [사진제공=갤러리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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