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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시 앞둔 ‘뉴스스탠드’ NHN 계륵 전락?
올 1·2월 방문자 수 1%도 채 안돼
뉴스제공업체, 뉴스캐스트 대체 회의적



네이버의 새로운 뉴스 서비스인 ‘뉴스스탠드’ 공식 출시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뉴스 콘텐츠 시장의 변화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뉴스캐스트와 병행 서비스되고 있는 뉴스스탠드의 이용률이 저조해 네이버의 뉴스 독점 시대도 함께 막을 내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우세하다.

26일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두 달간 네이버 뉴스스탠드의 페이지뷰는 약 1340만건, 방문자 수는 약 266만명이다. 전체 네이버 전체 페이지뷰의 1%를 조금 넘는 수치이며, 방문자 수는 1%도 채 되지 않는다. 그간 절반가량의 네이버 방문자들이 뉴스캐스트를 방문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상황이다.

뉴스스탠드는 오는 4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하는 네이버의 새로운 뉴스 서비스다. 다음달 1일부터 네이버의 메인 화면은 각 언론사의 기사 제목으로 구성된 뉴스캐스트 대신 52개 언론사 로고가 박힌 뉴스스탠드로 장식된다. 이용자는 뉴스스탠드 화면에서 자신이 원하는 언론사를 선택해 마이뉴스로 설정, 뉴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소비할 수 있다.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부 업계에서는 뉴스스탠드가 과연 뉴스캐스트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인지 회의적이다. 최근 모바일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PC상에서 뉴스스탠드의 접근성이 뉴스캐스트에 비해 확연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닐슨코리안클릭 등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의 뉴스 트래픽은 모바일이 PC온라인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뉴스 소비가 많았던 지난해 12월 대선 기간에는 모바일의 뉴스 트래픽이 5개월 전보다 70% 가까이 늘어난 반면, PC상에서는 40%가량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렇게 뉴스 소비 방식이 변화한 상황에서 굳이 이용자들이 언론사를 선택해 설정하고 다시 뉴스를 선택하는 수고를 해가며 네이버 뉴스를 선택할 것인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물론 트위터 등 SNS에서는 ‘낚시성’ 기사가 사라져 좋다는 긍정적 의견도 제기되고 있어 충성도 높은 고객에게는 오히려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전면 전환된 상태가 아니라 뉴스캐스트와 병행해서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카카오의 콘텐츠 유통 플랫폼 ‘카카오페이지’까지 다음달 9일 출범을 앞두고 있어 네이버 뉴스스탠드가 초반에는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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