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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 대우인터, 우즈벡서 9000억 火電 수주
현대건설ㆍ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이 우즈베키스탄(우즈벡)에서 90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조감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20일 대우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우즈벡 국영 전력청으로부터 8억1900만달러(약 8991억원) 규모의 우즈벡 탈리마잔 지역의 복합화력발전소(900MW)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19일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바시도프 우즈벡 전력청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즈벡 수도 타시켄트에서 우즈벡 전력청과 본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우즈벡 국영 전력청이 발주한 이번 사업은 우즈벡의 카르시 인근 탈리마잔 지역에 450MW급 2기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전 프로젝트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총 발전용량은 93만KW로 국내 원전 1기(100만KW)와 맞먹는 규모이며, 예상 공사기간은 착공 후 37.5개월이다. 이번 사업의 투자금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및 우즈벡 정부로부터 조달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중동지역 플랜트 중심의 수주에서 범위를 넓혀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아프리카 등지로 해외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해외지사 신규 설립 및 글로벌 조직체계 구축 등 해외수주 영업력 확대에 힘써 왔으며, 2011년 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첫 진출에 이어, 2012년 중남미 재진출, 그리고 이번에 우즈벡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결실을 이루게 됐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 사업은 우즈벡의 전력난을 해소함은 물론, 전력분야 인프라 확충을 통한 경제 성장 기반 마련에 크게 공헌할 것이다”이라며 “향후 우즈벡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전역에 한국의 발전 사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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