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야간대학원 아시잖아요” 김미경 해명이..
네티즌, "이화여대와 교수 저격하는 행위' 비난
스타강사 김미경, 석사 논문 표절 의혹

[헤럴드생생뉴스]스타강사 김미경(48) 씨가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조선일보는 김미경 씨가 지난 2007년 2월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석사 학위논문으로 작성한 ‘남녀평등 의식에 기반을 둔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의 효과성 분석’이 기존 연구 학위논문 최소 4편을 짜깁기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씨는 단어도 바꾸지 않은 채 통째로 각 논문에서 문장과 문단을 가져다 썼고, 그 과정에서 논문을 쓴 시점과 내용상 시간을 잘못 맞추는 실수도 저질렀다. 논문 곳곳 각주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으로 지적됐다.

김 씨에게 석사학위를 수여한 이화여대 측은 “김씨의 석사 학위 논문 표절의 진위를 파악한 후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열어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조선일보에 “설문조사에 집중한 논문이기 때문에 일반적 논리에 대해서는 (표절을) 찾아냈다면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야간대학원 분위기 잘 아시지 않느냐. 전혀 표절이니 뭐니 (따지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교수들도 논문 쓰는 것 자체를 기특하다고 생각한다. 논문 자체가 교수들이 신경 안 쓰는 논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해명이라고 내놓은 김미경의 저 발언이 더 충격이다” “이화여대 야간 대학원은 다 이렇게 논문을 쓴다고 일반화하는 위험한 발언” “이화여대와 교수진을 한꺼번에 저격하는 행위” “이것도 자기계발의 한 방법?” 등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미경 씨는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드림온(Dream On)’, ‘언니의 독설’ 등의 저자이며 현재 TV 강연 프로그램 ‘김미경쇼’의 진행자로 활동 중이다. 지난 18일에는 tvN ‘김미경 쇼’에서 인문학 서적에 대해 언급하며 “어디에 갖다 쓰느냐. 시건방 떨고 있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이상섭기자. babt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