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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짓으로 재해석한 이외수 소설 ‘벽오금학도’
국립무용단 내달 5~7일 공연
설화는 소설이 되고, 소설은 다시 몸짓이 된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이외수의 소설 ‘벽오금학도’를 모티브로 한 작품 ‘벽오금학’을 선보인다.

‘벽오금학도’는 소설가 이외수가 방문에 교도소 철창을 달고 4년간 집필한 칠감칠색(七感七色)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환상과 실재를 넘나드는 신비로운 이야기다.

안무가 홍승엽은 ‘벽오금학’을 통해 소설에 내재된 이야기를 몸짓으로 풀어내는 시도를 한다. 소설의 모티브 중에서도 사람과 사람의 관계와 인연을 주제로 삼아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현대무용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사람과 사람, 자연과 사람의 연(緣)을 표현하는 것은 붉은 실타래. 얽히고 설킨 씨줄과 날줄의 붉은 실들은 무용수와 관객을 연결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사물로부터 아름다움을 느끼면 바로 그 대상이 되는 ‘편재(遍在)’를 실현시킬 수 있는 곳이 오학동. 무용수들은 관객들과 함께 ‘편재’를 이루기 위해 객석의 자아들을 오학동으로 이끈다. 관객을 이끄는 사람들은 지난 1월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된 12명의 무용수들이다. 이 작품은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며 예술의전당 개관 25주년 기념작이자 CJ토월극장 재개관 기념작이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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