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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관광객 1000만시대…영ㆍ일ㆍ중 표기지침 수립
[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에 걸맞은 일관된 관광 안내체계가 곧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외국관광객을 위한 안내체계 개선 및 만족도 제고를 위해 관광업계와 지자체가 함께 활용 가능한 외국어 표기지침을 마련했다.

이 지침은 지난 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5개월에 걸쳐 관광공사 내 원어민 번역 전문인력ㆍ학계 관련학과 교수 및 문화부 국어정책과 연구관ㆍ국립국어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수립되었다.

우선 공사가 보유하고 있던 기존 표기지침을 종합적으로 재정리 한 후 전문가 자문ㆍ재검증 절차를 거쳤으며, 음식은 20개, 관광지는 40개 세부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또, 카테고리별 세부 지침을 새롭게 수립하였고, 기존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문화재청의 ‘국가지정 문화재 표기지침’및 ‘교육과학기술부의 일본어 교과서 편수지침’ 등 상위 지침을 함께 수록, 번역 작업 실무자의 편의를 도모했다.

이번 지침 수립으로 그동안 각 지자체의 홍보물ㆍ안내 표지판 제작 때 번역업체 별로 각기 다른 표기 및 번역 기준을 적용해 발생했던 외국어 표기의 비일관성과 통일성 부재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어 표기지침에는 순우리말 또는 외래어의 중국어 표기 시 적용할 기본 원칙과 세부 지침을 담은 ‘순우리말 또는 외래어의 중국어 표기지침’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관광공사에서 처음으로 시도했다.

공사에서는 이 지침을 각 지자체에 배포함으로써 지자체의 외국어 홍보물 및 안내표지판 제작 등 관련 업무에 적극 활용을 유도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전국의 지자체 및 관광업계의 홍보물 제작을 위한 번역 및 감수 자료를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아 연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 ‘부ㆍ울ㆍ경 방문의 해’를 맞아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의 주요 관광지 실태 점검을 통한 표기 오류 시정 등 지자체 특화사업도 추진중이다.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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