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변영섭 문화재청장 “반구대 암각화 전담팀 꾸린다"
[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변영섭<사진> 신임 문화재청장은 18일 취임사를 통해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대책 마련을 위한 전담팀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변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의 모범 사례를 만들자”며 “우리 문화유산의 맏형인 반구대 암각화를 살려내고 주변의 역사문화 환경을 관광자원화하여 인류문화유산으로 일으켜 세우자”고 강조했다.

이번 변영섭 청장의 발탁은 지난주 박근혜 정부의 차관급 외청장 인사에서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는 고려대 고고미술사학과 현직 교수로서 그동안 반구대 암각화 보존운동가로 활발하게 활동한 전력이 있다. 따라서 청장 취임과 동시에 문화재청이 이 문제 해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는 울산시민의 식수원인 대곡천의 하류에 있는 사연댐으로 인해 연중 8달 가량은 물에 잠겼다가 갈수기에는 노출되는 상황을 반복하면서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다.

문화재청을 비롯한 중앙정부에서는 사연댐 수위를 낮추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울산시는 울산지역 식수난을 초래한다는 이유를 들어 암각화 주변으로 생태제방을 설치하자는 안으로 팽팽히 맞서는 중이다.

한편, 변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문화대중화 현상에 부응하기 위한 문화유산의 관광자원화ㆍ문화유산의 국제화, 세계화를 위한 세계유산 늘리기ㆍ남북한 문화유산 교류 및 기초자료 DB 구축ㆍ고도보존, 관리 사업의 활성화ㆍ다문화에 대한 이해 및 문화유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확충 등도 제안했다.

pd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