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잘 낫지 않는 역류성식도염, 담적병 치료로 접근
직장 맘 이모씨(38)는 12년간 명치 끝 통증과 역류성 식도염을 앓았다. 육아와 직장 업무 스트레스로 평소보다 더 악화됐지만 단순 알약과 제산제로는 나아지질 않자 고민 끝에 한방병원에서 위장의 담 독소를 제거하는 치료를 받았다. 지금은 가슴 통증과 역류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


역류성 식도염이 완치가 안 된다고 생각하고 심해질 때마다 위산분비 조절제를 먹으며 지내는 환자가 많다. 증상이 심할 때만 약 복용하는 것으로는 근본치료가 미약하다고 느껴서 역류성 식도염은 치료가 안 되는 병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다수다. 하지만 역류성 식도염도 한방에서 치료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10개의 병 중 9가지 병은 담에 의한 병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한방은 식도염, 만성 위장병도 역시 위장에 누적되어 위와 장을 딱딱하게 굳게 만드는 ‘담’ 독소를 근본 원인으로 보기도 한다. 담에 의해서 위장이 딱딱하게 굳어지면 바로 윗부분인, 식도 아래 괄약근까지 운동력이 떨어지면서 꽉 조이지 못하고 자주 열리게 되어 위 속의 내용물이 다시 식도로 올라간다. 즉 식도의 하부 괄약근은 밥을 먹거나 트림을 할 때만 열려야 하는데, 위장부터 식도 괄약근까지 점차 굳어져감에 따라 조이는 힘이 약해져서 역류를 일으키는 것으로 본다.


위담한방병원 최서형 대표원장은 20여년간 위장을 굳게하는 담의 독소를 ‘담분해 발효한약’을 통해 제거하고 기계치료로 보완하여 역류성 식도염을 해결해왔다. 최원장은 “역류성 식도염이 서양의학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식도 하부 괄약근이 느슨해져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담에 의해서 위장이 굳어감에 따라 발생하면 잘 낫지도 않고 역류성 식도염 뿐만 아니라 두통이나 뒷목통증, 관절통 혹은 피부병, 안구통 등 여러가지 질환을 동시에 야기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담(痰)이란 잘 흡수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과 체액이 불완전하게 변형된 형태로서, 위장에 누적되면 중증 위장병 뿐만 아니라 림프절이나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번저 각종 질환을 일으켜 노화와 퇴행, 각종 난치성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예컨데 온몸에 퍼진 담이 눈에 누적되면 안구 통증을, 머리에 쌓이면 두통을, 관절에 쌓이면 관절염을 일으키게되는 것이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 위와 장에 열감을 일으키는 약재성분과 사포닌과 산성다당체 등을 농축한 약재를 투입하면 위와 장 부위에 직접 스며들어 담독소가 녹게 되고, 굳었던 위장과 식도 괄약근이 풀려 정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역류성 식도염뿐만 아니라 몇 가지 전신 질환에 이미 시달려왔던 중증 환자는 각 부위 질환도 해결하기 위해서 고주파 열치료, 초음파 등의 기계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최서형 원장은 “담적에 의한 역류 증상을 보유하게 되면 잘 낫지 않으며 위장, 식도 질환 뿐만 아니라 두통, 어깨통증, 만성 피부병, 비만, 관절염, 당뇨 중 일부 질환을 동반하여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자칫 방치될 경우엔 식도암 등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장기적 약물치료로는 한계가 있고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안전하게 근본치료를 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들은 평생 약을 복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