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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夜구장’ 갔던 남성 ‘夜구인’들 어쩌나?
[헤럴드생생뉴스]서울 강남 최대 규모 ‘풀살롱’ 업소인 ‘야(夜)구장’이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강남구 대치동에 유흥주점과 모텔을 차려놓고 음주와 성매매 알선을 하는 ‘풀살롱’ 영업을 한 혐의(성매매알선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야구장’의 총책임자 A(37) 씨와 모텔업주 B(44) 씨, 성매매 여성, 성매수 남성 등 모두 17명을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1년 1월께부터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150여명의 성매매 여성을 고용해 손님 1인당 3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주점에서 음주와 유사성행위를 하고 옆 건물 모텔 객실에서 2차로 성관계를 갖게 하는 방식으로 업소를 운영하다 단속에 적발됐다.

단속된 업소는 룸 45개가 있는 지하 1층 유흥주점과 객실 40개가 있는 지상 6층의 모텔로 경찰이 ‘풀살롱’ 단속에 나선 이후 적발된 업소 중 최대 규모이다.

A 씨는 B 씨에게 건당 2만원의 모텔 대실비를 지급했고 두 건물을 연결하는 통로를 만들어 영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夜구장은 직장인 남성들에게 굉장한 인기를 끌던 장소였다. 특히 안에서는 밖을 볼 수 없는 특수유리방에 여성종업원을 앉혀 놓고 남자 손님들이 여성을 고르게 하는 ‘매직미러초이스’라는 수법을 이용하면서 직장인 성매매 메카로까지 불릴 정도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夜구장의 하루 매출은 평균 5000만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약 380억원의 불법수익을 올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夜구장에 들락거린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 여부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에 붙잡힌 영업총책인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실제 업주도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다만 夜구장 등 수년간 강남 한 복판에서 이런 불법 퇴폐 영업을 했던 영업장을 단속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비난 여론도 일고 있는 상황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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