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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달리면서 자가충전…혁신적 특허 매물로 나왔다
자동차 하중압력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지속 충전이 가능해져 기존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 문제를 해결,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12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자동차의 자가 발전장치 제조기술’(코드 S2013001775)이 개발돼 기술이전 매물로 나왔다. 이 기술은 지난해 5월 특허가 출원돼 사업화가 시급한 우선심사대상 기술로 지정되면서 6개월 만에 특허등록이 완료됐다.

이 발전장치는 스티어링 너클, 허브베어링, 휠 허브 및 등속조인트가 연결된 축이 순차적으로 결합돼 구성되는 자동차의 프런트 액슬 중 허브베어링과 휠허브 사이에 자리잡는 구조다. 따라서 자동차의 하중에 의해 발생하는 압력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게 한다는 게 발명자의 설명이다.

이 장치는 허브베어링 내부에 결합되는 제1 압력인가수단 및 압력인가수단 안에 위치하며, 제1 압력인가수단에 대응되게 결합되는 제2 압력인가수단 사이에 자리잡게 된다. 이를 통해 등속조인트에 연결된 축이 회전할 경우 자동차의 하중에 따른 압력변동에 따라 전압을 생성하는 압전모듈로 구성돼 있다.

발명자 홍용호 씨는 “자동차의 하중에 의해 발생하는 압력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 자동차의 동력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축전지의 지속적인 충전 및 안정적인 전기공급이 가능하다”며 “배터리 용량 및 충전 인프라 문제에 발목이 잡힌 전기자동차의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전기차 연구개발이 활발하나 미흡한 축전기술로 인한 긴 충전시간과 짧은 방전시간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과도기적으로 화석연료와 전기에너지를 병행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일부 차종에서 양산되고 있다.

하지만 하이브리차 역시 도심 정체 시 저속 운행구간이 길어지게 되는 경우 전기모터에 공급되는 전원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워 기존의 내연기관을 동력원으로 사용해야 하는 한계에 직면해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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