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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스마트폰에 24시간 빠져사는 당신은 OO족?
스마트폰이 지배하는 미래 시대에는 모든 인류의 생활이 스마트폰에 의해 규정될 것이다. 7만여개의 국제특허를 담고 있는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는 보다 빠르고 현명한 생활을 영위하겠지만 한편으로 더욱 외롭고 고독해질 것으로 보인다.

▶궁금한 건 못참아! ‘찰나족’=광고대행사 이노션은 스마트 기기 사용 빈도가 높은 2030세대를 조사한 결과, 언제 어디서나 다른 사람들과의 네트워킹을 즐기고 이동 중에도 실시간 업무를 보는 ‘찰나족’이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궁금한 것이 생기면 바로 스마트폰으로 찾아보고, 맛집이나 낯선 장소에 대한 정보도 바로바로 검색해야 직성이 풀린다. 찰나족 중 90%에 육박하는 이들은 물건을 살 때 인터넷으로 가격을 비교하는 등 현명한 소비 성향을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사안을 숙고하기보다는 스마트폰의 검색 기능에 깊이 의존하기도 한다.

▶나를 숨기지마, ‘미포머족(meformer)’=스마트폰은 블로그, 미니홈피, 트위터 등을 통해 즉흥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미포머족을 탄생시켰다. 미포머족은 스마트폰 SNS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바로 불특정 다수에게 알리는 데 익숙하며 감정을 솔직하게 표출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 특징을 갖는다.

▶혼자서도 잘해요…‘디지털 코쿤족’=스마트폰 시대에는 개인이 디지털기기와 통신망을 통해 자신만의 공간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게 가능해졌다. 이렇게 혼자서도 모든 일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을 디지털 코쿤족이라고 하며 대학가를 중심으로 최근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방 안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공부, 일, 놀이를 모두 해결한다.

▶사실은 외로워…‘스마트 아일랜드족’=스마트폰은 이처럼 개인들이 정보를 빠르게 취득하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출하며 독립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인류를 진화시켰지만 인간을 더욱 고독하게 만들 수 있다. SNS 등을 통해 인간의 네트워크가 더욱 공고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스마트기기를 들고 고립된 섬처럼 행동하는 사람을 ‘스마트 아일랜드족’이라고 한다.

이들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각종 디지털 기기를 통해 SNS를 이용하면서 서로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들과는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주고받지만 사람들을 직접 만나게 되면 어색한 상황에 놓이는 특성을 보인다. 비슷한 말로는 ‘디지털 코쿤족’ ‘노링크ㆍ노타이족’ 등이 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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