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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회 다 나가서 1점이라도 더…” 신지애 올해의 선수에 올인 선언
‘파이널 퀸’ 신지애(25ㆍ미래에셋)가 올시즌 ‘올해의 선수상’ 도전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신지애는 7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평소와 달리 거칠것 없는 답변으로 자신의 목표를 밝혀 관심을 모았다. 평소 뛰어난 성적을 거두어도 우승이나 수상에 대해 신중하게 표현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커다란 변화다.

신지애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려면) “3승정도는 해야죠” “지난해 가장 꾸준했던 스테이시 루이스와 박인비가 경쟁자”라며 올해의 선수상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이에 대해 “몇개 대회나 나갈 계획이냐”고 질문을 하자 “거의 다 나가겠다. 포인트로 주는 상이라 1점이라도 더 따야하지 않겠나”라며 농담까지 섞어서 답할 만큼 여유있고 공격적이었다.

신지애는 지난 2009년 시즌 최종전에서 아깝게 1점차이로 올해의 선수상으로 로레나 오초아에게 내준 바 있다. 이후에는 부상과 부진이 이어지면서 고전했으나 지난해 2승을 올리며 다시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동안 목표의식을 상실하고, 선수생활에 지쳐있던 신지애가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준 자리였다.

오직 연습밖에 모르고, 오직 골프밖에 모르고 살면서 골프기계가 되어가는 자신에게 회의를 느꼈던 신지애가 다시 정상의 자리를 노려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신지애는 “확실한 목표를 공언한 이유는 나 스스로에게 자극을 주고 싶어서다. 올해의 선수상을 위해 매 경기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하다. 한국 선수 가운데 누구도 해 보지 못한 올해의 선수상의 첫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보통 7, 8월에 힘을 내는 편인데, 올해는 첫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출발이 좋다. 5개로 늘어난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수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지애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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